우리 하늘이 ...
오늘 우리 하늘이가 많이 아팠다...

날개 밑에 가장 긴털이 새장창살에 끼어 부러지면서 피부와 맞다은 곳 까지 상처를 내어 버렸다 ..
집에서 꺼내어 달라는 것을 밥 먹고 꺼내 주겠다고 고집을 부렸더니 ..
나오겠다고 난리를 부리다가 그만 그렇게 되어버린것이다 ...

아파서 날개도 제대로 못펴고 내손이 가까이만 가도 신경질을 부리는 모습에 얼마나 안타깝던지 ..
다행이 엄마와 나의 협공으로 ... 내가 머리 쓰다듬어 주고 이뻐해주며 환심을 싸는 동안 엄마가 최대한 짧게 그리고 몸에 가깝게 부러진 깃털을 가위로 잘라내었다 ..
그 순간 하늘이가 아팠던지 몸을 움직여 상처를 낸 끝부분 까지 모두 빼낼수 있었다..

얼마나 맘이 아프던지 ...
다 빼어내어 첨 보다는 덜 아프겠지만 아직도 신경이 쓰이는지 피난 부분을 부리로 어루만지는 ... 모습이 너무 애처롭기만 하다 ..
더군다나 그럴때 마다 상처를 건드리기라도 하듯 ... 꽥하는 괴성과 ... 몸부림 ..

차마 새장에 따로 넣어 제울 수가없다 ..
오늘은 우리 하늘이를 가슴에 안고 ...제워 주어야 겠다 ..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

말도 못하고 ..아팠을 하늘이를 위해



" 하늘아 .. 엄마가 미안해 ... 정말 미안해 .. 더 아프지마 응 ?
엄마가 우리 하늘이 얼마나 사랑하는데 .... 알지 ? "
by ccoolmool | 2004/08/29 12:41 | 정거장 ... | 트랙백 | 덧글(0)
외국 노동자들이 공포에 떨고있다 -다음에서 펌
외국인 노동자들이 공포에 떨고있다

법무부, 불법체류자 과잉단속 말썽

미디어다음 / 글, 사진 김준진 기자

지난 20일 자정을 넘긴 시간,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Y씨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의 한 공장기숙사에서 잠을 자다가 봉변을 당했다. 정체불명의 10여명 남자들이 “우린 경찰이야”라며 겁에 질린 Y씨에게 집단폭행을 가한 뒤 수갑을 채워 밖으로 끌고 나왔다. 마침 도착한 공장장이 ‘Y씨는 합법체류자(E-9비자)’라고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이들은 Y씨를 일단 차량으로 데리고 간 뒤 “주변에서 알고 지내는 불법체류자들을 말하라”며 2차 폭행을 가했다. 이날 1시간여 동안의 악몽은 Y씨의 가슴 속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23일 오후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이주노동자 인권연대 등 시민단체가 모여 정부가 불법체류자를 단속할 때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Y씨의 사건처럼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이 달 17일을 전후로 정부가 불법체류 이주노동자에 대한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합법체류자들 마저 인권을 무시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피해 사실이 잇따라 접수되자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이주노동자 인권연대는 23일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정부의 단속행태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사과와 폭력적 단속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불법체류자에 대한 폭력적인 단속 행태를 빗대어 “지금이 1970~80년대 공안정국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이주노동자 피해자들의 증언을 빌어 “단속반이 도망가는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한 고무장갑에서부터 가스총과 전기충격기, 각목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주노동자들은 “지난 6일 전남 광주 출입국사무소가 충남 천안시 성거읍 일대에서 러시아인 6명을 합동단속하면서 전기충격기와 곤봉을 사용했고, 이후에도 러시아인 2명이 핸드폰을 돌려달라는 과정에서 얼굴에 가스총을 분사했다”고 주장했다.


방글라데시 노동자 쇼학씨는 두려워 집회에 나오지 못 한 동료들을 대신해 "우리도 사람이다"라고 목소리 높여 외쳤다.
경기 파주지역 이주노동자 Y씨를 1시간여동안 강제로 조사했다가 풀어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측은 피해노동자와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폭력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된 바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Y씨 회사의 공장장이 현장에서 폭행 사실을 확인했고, 병원에서 상해진단을 내놓았는데도 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진영호 조사과장은 “파주가 관할지역은 아니지만 위조여권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일부러 늦은 시간에 거기까지 출동했다”며 “공장에 불이 꺼지면서 도주하는 소리가 들려 기숙사까지 샅샅이 뒤질 수밖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진 과장은 “Y씨가 말한 대로 경찰을 사칭하거나 각목을 사용하고 폭행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의 친구들’ 차미경 대표는 “한 밤 중에 공장 담을 넘어 Y씨를 폭행한 사람들이 혹시 용역업체 직원들 아니냐”며 “인간을 폭력에 대한 공포, 전율을 느끼게 하는 지금이 바로 공안정국”이라고 성토했다.


집회를 마친 시민단체 대표들이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송효근 조사과장에게 폭력적인 단속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이주노동자 인권연대 이금연 운영위원은 “법무부가 성과주의에 집착하고 있다”면서 “(불법체류자를)많이 잡으면 그에 따른 일종의 보상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글라데시 노동자 쇼학씨는 “툭하면 수갑을 채우고 때리기 때문에 이주노동자는 급한 마음에 건물에서 뛰어내릴 정도로 노예취급을 받는다”며 “이 나라에서 한 노동자로, 한 인간처럼 살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 하는 게 잘못이라면 잘못”이라며 씁쓸해 했다.

한편 22일 법무부는 일용직 외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두 차례 특별단속에서 모두 297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법무부는 연말까지 현재 17만 2천여 명으로 추산되는 불법체류자의 수를 10만 명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다.

************************************************************************

사랑함이 .... 옳지 않을런지 ....
by ccoolmool | 2004/08/25 13:18 | 정거장 ... | 트랙백 | 덧글(0)
모두 msnbc 가서 vote 합시다 !!!
아무리 내가 미국에 살지만 ... 알맹이는 한국인인데 ...
정말 이건 해도 너무 한다 ..

all around 때 양 태영 선수한테 금메달 빼앗아 간것도 우스운일인데 ...
high bar 에서 러시아 선수로와 이태리 선수들에 비해 별 볼일 없었던 폴의 경기에 후한 점수와 은메달이라니 .. 뻔뻔하다는 말과 ...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

시간이 되신다면 ... www.msnbc.com (www.hotmail.com)가셔서 gymnastics horizontal bar results booed 로 가셔서 폴이 금메달을 돌려주어야 하냐는 질문에 yes 를 누르시고 클릭하시는 게 어떨지 ....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까지는 50% 50% 의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열이 좀 받아서....
by ccoolmool | 2004/08/24 13:05 | 정거장 ... | 트랙백 | 덧글(0)
그 여자 그남자 이야기
생각 저 생각 하다 보니 어느새 T는 집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T의 집... 아니 남자의 친구의 집 근처에 말입니다.

정말 그 친구의 집은 T의 집 바로 뒷길이었고 걸어서도 채 3분도 안 걸리는 아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 아니...뭐 이렇게 가깝게 사는거야 ? 만나 볼까 ....? - "

한참을 망설이던 T는 남자의 친구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 남자의 친구의 아내 였습니다.

" 저 ..... 안녕하세요 ? 뉴욕에서 오신 친구분.... 혹시 계신지요 ?
죄송하지만 ...좀 바꿔 주시겠어요 ? "

"아 ~~~ 예 ... D씨가 지금 화장실 가셨는데 .. 어디쯤 오셨어요 ?
찾기 힘들지는 않으신거죠 ? 빨리 오세요 다들 기다리고 있는데 ..
어디쯤 이세요 ? 저희가 나갈까요 ? ..............빨리 오세요 .."

"-이런 ... - 아 예 그럴께요 거의 다 왔거든요 .. "

.............


남자의 친구의 집 앞

시간은 벌써 10시를 넘었고 T는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다가 ...

" 응... 엄마 ? 나 친구를 우연히 만났거든... 지금 늦은 줄은 아는데 ..
조금더 늦을 것 같아요 ... 걱정마 ... 일찍 갈께.." 찰칵

따르릉.... 따르릉....

전화를 끊자 마자 벨이 울렸습니다.

"어디에요 ? 왜 이렇게 안와요 ? 아직도 멀었어요 ?"

남자의 성화에 T는 " 집 앞이거든요 ..."

말을 채 마치기도 전 쿵쾅쿵쾅 하며 남자가 뛰어 내려오는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들은 바 대로 키는 커보였고 좀 까무잡잡한 피부에 마른듯 보였습니다.
남자는 뛰어 내려오더니 대뜸

" 나 .. 아저씨 같지 않죠 ? ...... 들어오세요 .. 친구 부부가 기다리고 있어요 ."

"예 ? "

말이 끝나자 마자 마치 보고있기라도 했듯 남자의 친구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더니 " 얼른 들어오세요 ... " 하고는 사라졌다 .

"어떻게 초면에 .... "

"괜찮아요 ...깜깜한 길에서 얘기하는것 보다는 더 괜찮죠 ..."

그리하여 T는 남자의 친구의 집에까지 생각지도 못한 방문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집은 아담하고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 있었으며 따뜻한 분위기 였습니다.

남자가 먼저 말을 열었습니다.

"어때요 ? 나 보니까..? "

"....."

"나는 많이 보고싶었는데 ... 궁금하지도 않았어요 ?"

"....."

친구가 보고있다가 나서기 시작하였습니다.

"저 T씨 ... 제 친구 D는요 .. 꽤 괜찮은 녀석이에요 .. 제가 예전에 잠깐 같은 회사에 근무 했었거든요 .. 근데 능력있고 .. 똑똑한 친구거든요 .. 뭐 ... 아무한테나 이렇게 쫓아 오고 그러는 친구는 아니거든요
저 엘에이 이사오고 이 친구 한번도 못봤는데 ... 참 ... 여자가 좋기는 좋은가 봐요 .. 오라고 오라고 해도 한번을 안오더니 ... 짜식...."

이런 저런 얘기들이 오고가고 ... T는 내일 오후 그러니까 ...토요일 늦은 오후에 데리러 오겠다고 말을 건네며 일어서려 했습니다.
그러자 ... 남자의 친구는 ...

"아니 ...T씨 .. D가 맘에 안드세요 ? "

"예?"

" 나 같으면 맘에 들면 내일 일 안나가고 D만날 것 같은데 ..... 안그러냐 ? 얘는 금요일 회사일도 빨리 마치고 오후 비행기 타고 날아온건데요 ... 여보야 ... 안그렇게 생각해? 야 ... D !! 난 그런 소리 듣고는 못있는다 .. 가방 싸서 가라 .. 멀리 까지 왔는데 .. 또 하루를 기다려야 한다구 ? .... T 씨 너무 하시는거 아녜요 ? "

"-이런 억지를 봤나 ... 이 일을 어쩌나 ?-"

"T씨 ... 저 ... 내일 일찍 좀 시간 못내겠어여 ? "

"저 ... 아직 얘기를 안해봐는데 ...회사에 ... 출근해서 여쭤 보지요 .. 그러고 나서 전화 드릴께요 ... 아주 일찍은 좀 그렇고 아마 오후 3시경은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아무리 빨라도 ... "


대강의 얘기를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T.
왜이렇게 늦었냐는 엄마의 말을 뒤로 ... T는 온통 남자 생각만 하였습니다.
왠지 모르게 싫지는 않으면서도 ...겁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회사에 얘기하고 조금 일찍 나와서 제대로 다시 한번 봐야 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
출근을 하여 ...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려니 ...

" 저 ...사장님 .. 저 오늘 조금 일찍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은데요 ..
실은 뉴욕에서 선을 보겠다고 온 사람이 있는데 .....내일 가거든요 ..
그래서 오늘 좀 봤으면 한는데 ... 저 시간좀 ... 빼도 될까요 ? "

시집 보내기 위한 건데 ... 무슨 조건이 필요하냐고 말씀을 하시고는 당장 들어가라고 해버리시는 사장님 ...
T는 내심 속상했습니다.
"-노처녀도 아닌데 ... - "

오전 10시경 ... 날씨도 좋고 ... 바람도 시원하고 ...
딱 좋은 엘에이 날씨였습니다.
퇴근하며 T는 바로 남자의 친구의 집으로 갔습니다.
남자는 반바지 차림으로 T를 기다리고 있었고 ...

둘은 산타모니카 비치 보다 조금 더 북쪽인 주마 비치로 차를 몰았습니다.
주마 비치는 사람도 많이 없고 깨끗한 곳으로 T가 아주 좋아 하는 곳이었습니다.
기분이 나쁘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T가 찾던 곳으로 왠만 해서는 사람들과 가는 곳은 아니었으나 .. 왠일인지 남자와는 가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는 도중 내내 처음 보니 어떻터냐 ... 부터 시작해 캘리포니아 날씨가 참 좋다 ... 오래전에는 출장으로 엘에이에 자주 왔었는데 골프 치기 너무너무 좋은 날씨였다 ...등등 ... 어색함을 극복하기 위한 남자의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 비치에는 사람이 북쩍 북쩍 거렸습니다.
차를 세울 곳도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차를 막 돌리려는데 ... 자리가 생겼습니다.

차를 세우고 보니 바람부는 그 바닷가에서 때마추어 결혼식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T의 차 바로 앞에서 말입니다 .

T와 남자는 말없이 그 결혼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by ccoolmool | 2004/08/24 10:35 | Story of ... | 트랙백 | 덧글(0)
그 여자 그 남자 이야기 3
남자를 ... 만난다 ...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르다는 생각에 ... T는 남자에게로 전화를 다시 걸었습니다.

"저 ... 죄송해요 .. 엄마가 식구들 모임에 빠지면 안된다고 하시네요 .
다음주에 오세요 ...그럼 제가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죠 "

"뭐 ... 괜찮습니다. 그럼 ... 제가 다시 비행기 예약을 바꾸지요 ."

"-다행이다 ... - 그렇게 해주시겠어요 ? "

뭐 이렇게 끈질긴 사람도 있는가 T는 은근히 걱정도 되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영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왜 남자가 하루 저녁 통화에 자기에게 그 만큼의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다보니 하루가 다 지나고 있었습니다.

"T씨 ... 뉴욕인데요
다음주엔 자리가 없데요 ... 뭐 그냥 이번 주에 가죠
마침 친구가 엘에이에 있어요 그 친구한테 나오라고 할께요
신경쓰지 마세요 .도착해서 연락을 드리죠 ."

"-에이 .... 찐득이 - 에이 ...그래도 제가 죄송하죠 ...그러면 ...
뭐 ....그렇다면 도착해서 연락 주시고요 토요일에 뵙기로하죠 .."


드디어 금요일 ...
아침 부터 남자는 T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 지금 비행기를 타러 가는 중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조심히 오시고 그럼 나중에 뵈요 "

"정말 안 나오실껀가요 ?"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 안나간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 -
예.... 죄송해요 ... 정말 못나가요 ..."

끊임 없는 남자의 물음에 이제 T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비행기를 탔는지 ...더이상 남자는 전화를 해오지 않았고 ... 그냥 그렇게 남자의 방문을 잊은 채로 일을 하던 늦은 오후 ...

"T ? T씨가 누구신가요 ?" 하며 왠 백인 남자가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전대요 ... 제가 T인데요 ?"

"여기 싸인 좀 해주시죠 ...."

T는 정말 놀랐습니다.
키가 큰 장미와 안개가 길고 큰 유리병에 가득

"이게 제 앞으로 온건가요 ?"

"여기 메모 있으니까...읽어 보세요 .... 무슨 날이신가봐요 ."

조심스럽게 쪽지를 꺼내어 읽어 본 T는 살며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D ]

남자 였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 끝까지 공항에 안 나간다고 우긴게 좀 미안하기도 하여 남자의 셀룰라 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연히 받지 못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

" 저 T인데요 ... 뭐 저런걸 ... 너무 이쁘네요 .. 감사해요 ..
그리고 공항에 못가는거 정말 죄송하구요 .. "

처다 볼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이상한(?) 꽃이었습니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가는 때 ... 남자가 전화를 했습니다.

"저 .... 혹시 ... 아니에요 .. 여기 피닉스에요 .. 한시간 반 정도 있다가 엘에이 가는 비행기로 갈아탑니다 .아마 엘에이 시간으로 9시 정도쯤 도착 할것 같구요 .. 도착하면 전화 드릴테니 전화 켜놓으세요 .. "

"저 ... 참 장미 너무 고맙습니다. 참 이쁘네요 .. 조심히 오세요 "

좀 다소곳해진듯한 목소리와 말투로 T는 고마움을 표했고 남자는 마지막으로 정말 못나오냐며 ... 전화를 끊었습니다.

퇴근 후 특별하게 할일도 없었던 T는 근처 아는 언니네 집에 갔습니다.

"언니 .... 그 남자 ... 좀 이상하지 않아 ? 바람둥이인가봐 ... 얼굴도 제대로 보지도 못한 여자 한테 꽃을 보네구 ... 만나보고 바로 연락 끊어 버려야 겠어 ...정말... "

"얘 ... 목소리도 괜찮고 - 첫번째 메세지를 들었다.- 예의도 바른것 같으고 ... 괜찮은 느낌인데 ... 한번보고 자르지 말구 .. 좀더 두고봐 ..
꽃을 선물 할 줄 아는 남자는 괜찮은 남자야 ...얘..."

그날 따라 언니의 남편은 회식이 있어 늦는다는 연락이 왔고 T는 맘 놓고 언니와 그동안의 일들을 이야기 하며 시간을 보네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9시 30분 ...
남자가 도착하고도 남았을 시간입니다.

"언니 도착했을 텐데 ..전화나 한번 해줄까? 꽃도 받았는데 ...말야 .."

따르릉 .....
"헬로 ..?"

"저 ...T에요 .. 도착하셨어요 ? 친구분은 만나셨구요 ? 전 아직도 식구들 모인이 안끝났거든요 ..."

"아 예 ... 저 지금 막 나왔어요 ... 친구도 만났구요 . 언제쯤 식구 모임 끝나시는데요 ? 오늘 좀 만나죠 ?"

"네 ? 오늘요 ? 제가 좀 멀리 있거든요 ...?"

"친구 집이 .. '너희 집이 어디라구 ? 응?' 아 ... 친구 집이 글렌데일이라는데요 .. 혹시 아세요 ? "

바로 T의 동네 였습니다 .

" 아 ...네 저희 집이랑은 좀 먼것 같은데 ... 시간도 늦었는데 ... 그냥 내일 뵙죠 .. "

"어디 ? 한국마켓 근처라는데요 .. T씨 모르세요 ? 제가 친구 집 전화 번호 알려드릴께요 .. 언제보더라도 전화 번호는 아셔야 저랑 연락이 되시죠 .... ..... ...... XXX-XXX-XXXX 아셨죠 ? 전화 주시고요 ..
XX타고 EXIT XXXX에서 내리시면 된다는데요 .. .... .... .... 그럼 ...
조금 있다가 뵙겠습니다. " 찰칵

"저기 여보세요 ? 여보세요 ? "

"언니 .... 어떻게 하지 ? 남자가 오늘 보자는데 .. 하필이면 남자의 친구네 집이 우리집 바로 뒷길에 있어 .. "

"얘 여기까지 왔는데 만나줘라 .. 비싸게 굴기는... 한번 만나주고 ...내일 또 한번 만나주고 ... 얼굴 달아 ? 고생하고 왔는데 성의를 보여야지 .. 예의가 아니지 ... 오늘 만나봐 ...넌 궁금하지도 않으니 ?"

T는 T의 집으로 ...아니 .... 남자의 친구의 집쪽으로 차를 몰아 갔습니다.


by ccoolmool | 2004/08/22 03:51 | Story of ...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